게임 찾아보기

2017. 2. 8.

V.H.S : Video.Horror.Story




[V.H.S : Video.Horror.Story]에서 플레이어는 카메라 주파수를 조작하여 사물을 봐야 합니다.

한 번에 한 가지만 볼 수 있습니다. 생물 또는 무생물.

보고 움직이기 위해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없는 한계는 손에 끈끈한 공포를 맺게 합니다.
살아남고 싶다면 무엇을 보고 어떻게 움직일지 전략을 짜야 합니다. 별로 무섭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악에 빠져 패드를 멋대로 움직이는 순간은 찾아올 겁니다. 숨 돌릴 틈 없이 일그러지는 화면과 기분나쁜 소음이 플레이어를 자극합니다. 짧은 플레이 타임 안에 다양한 요소를 촘촘하게 잘 엮어놓은 훌륭한 호러 게임입니다.


플랫폼: 윈도우
가격: 무료
편의: 공포, 10분
제작: 글로벌 게임 잼 출품작
좌표: itch.io

2017. 2. 6.

Takume




실패에 대해 말하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생각하기 싫고, 가능하다면 잊어버리고 싶은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납니다. 실패를 마주 보고 극복하라는 조언은 보통 사정을 모르는 공허한 헛소리입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직접 찔러서 터트리는 대신, 상처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이야기. 짧은 설화 같은 게임 [Takume]는 그런 이야기를 담은 게임입니다. 매력적인 픽셀아트와 음악을 즐기시며, 조심스레 짧은 여정을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의 갑작스러우면서도 여운이 남는 엔딩이 기억에 남는 게임입니다.


플랫폼: 윈도우, 맥, 리눅스, 안드로이드
가격: 원하는 가격
편의: 10분, 쉬움
제작: Stephan Hövelbrinks
좌표: itch.io


2017. 2. 4.

Everything is going to be ok




Page24 아이콘을 클릭하자 대충 그려진 토끼와 고양이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용암 속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848명이 시청 중) 토끼는 용암에 끓고 있는 신세를 한탄하고, 고양이는 격려의 응원을 외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희망이 남아있어!”, “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리고 고양이는 용암에 가라앉아 죽습니다.


이제는 쓰이지 않는 낡아빠진 90년대 인터넷 이미지와 박물관에 들어가면 딱 좋을 법한 영상 클립으로 게임을 만드는 제작자 Nathalie Lawhead의 신작 [Everything is going to be ok]는 많은 이들이 처한 현실을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세상은 이제 끝났습니다! 아무것도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고 내 신세는 비참합니다. 그 와중에 나보다 영향력 있는 것들은 끝없이 (나에게)공허한 희망을 외칩니다. 아직 괜찮다고, 멀쩡하다고 말입니다. 나는 죽겠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현실에 냉소합니다.

어차피 세상은 끝났어, 나는 좋아질 수 없어, 이렇게 된 거 세상이 망해 버렸으면 좋겠다-! 국경을 막론하고 어느 인터넷 사이트를 가나 찾아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Everything is going to be ok]는 특유의 감각으로 냉소하는 인터넷을 그려냅니다. 귀여운 캐릭터로 잔뜩 일그러진 모습으로, 기억의 한쪽이 비꼬아놓은 웃음으로 전달됩니다. 외롭고 출구도 답도 없는 것들을 그려내지만, 생각보다 숨이 막히지는 않습니다. 보고 웃고 있으면 묘하게 정말 모든 것이 괜찮을 것 같아서 오히려 힘이 납니다. 스케일 크게 인터넷 전체로 드립을 치는 게임이라고 할 만합니다.

유머는 그런 힘이 있습니다. 이 게임에도 그런 힘이 있습니다.
돌아보기 싫은 현실을 돌아보고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플랫폼: 윈도우, 맥
가격: $1
편의: This is internet
제작: Nathalie Lawhead (홈페이지 들어가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좌표: itch.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