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찾아보기
2021. 3. 3.
2021. 3. 2.
ギアつなぎ
2021. 2. 28.
湯圓 [tong jyun]
정말 귀여운 게임에 그런 힘이 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이번에 소개할 게임 [湯圓 [tong jyun]]를 해보시면 됩니다. 찹쌀에 검은깨와 설탕을 넣은 중국의 명절 음식 ”탕위안“을 제목으로 삼은 게임은 이민 2세대가 겪는 문화 충돌과 성 소수자의 커밍아웃을 동시에 다룬 비주얼 노벨 게임입니다. 소개만 들어도 무겁고 우울한 게임일 것 같지만(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런 경우가 많으니까요) 게임은 그와 반대로 굉장히 밝고 귀엽습니다. 내용을 간단하게 줄이자면 애인과 시시콜콜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맛있는 명절 음식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물론 그동안 플레이어의 머릿속은 이런저런 생각으로 복잡하겠지만요.
이 게임의 제작자 npckc는 다루기 어려운 주제를 쉽고 귀엽게 전달하는 것이 특기입니다. 이전에 소개한바 있던 [One night, hot springs]도 인상적인 게임이었는데, 이번에는 더 자연스럽게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이상적인 이야기를 꾸며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부담 없이 일상처럼 주제를 풀어내는 것이 제작자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진짜 그런 날이 올 테니까요.
2021. 2. 25.
Veinless Property
요 몇 년간 인디 게임씬에서 호러 게임이 인기입니다. 호러 영화와 비슷한 이유로 제작이 쉬운 편이고, 스트리머를 중심으로 게임을 알리기 쉬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정확히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확인은 따로 조사해 봐야겠지요.) 쏟아지는 호러 게임 사이에서 독특한 게임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Veinless Property]는 적색과 검은색의 강렬한 대비를 이용한 그래픽과 3D 그래픽에 만화 같은 연출을 도입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호러 영화를 보면 빤히 큰일이 날 걸 알면서도 한심한(?) 짓을 하는 등장인물을 보기 마련인데, 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그 답답한 등장인물이 되어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3주 만에 뚝닥 만든 게임이라 그런지 전체적인 구성은 느슨한 편입니다. 혼자 집에 있을때 하면 안되는 행동 수칙을 알려주는것도 아니고... 플레이어의 행동에 더 적절한 맥락을 부여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가볍게 즐기기에 재미있는 호러 게임이니 일상에 호러가 부족하시면 해보시기 바랍니다.
2021. 2. 23.
目をあけて
2021. 2. 22.
SELF
2021. 2. 19.
They Grow
What Lives Below
2021. 2. 17.
Gridblocked
[Gridblocked]은 슬라이드 퍼즐에 포탈을 섞은 퍼즐 게임입니다. 게임의 기본 플레이 방식은 슬라이드 퍼즐의 그것과 같습니다. 어릴 적에 했던 슬라이드 퍼즐 게임의 목표는 블록을 순서대로 배치해서 그림을 완성하는 것이었지만, 이 게임의 목표는 붉은색의 블록을 출구까지 옮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독특한 부분은 포탈입니다. 붉게 표시된 포탈로 블록을 이동시키면 해당 포탈의 반대쪽으로 블록이 이동합니다. 처음에는 레벨이 간단해서 대충하다 보면 풀리는데, 게임 후반으로 가면 머리를 굴려 풀어야 합니다. 간단한 초반을 지나 포탈을 응용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면 ‘이렇게 풀어갈 수도 있구나’하고 놀라게 됩니다. 필자는 챕터3 두 번째 퍼즐에서 포기했습니다. 아이디어도 기발하고 퍼즐 구성도 재미있으니 퍼즐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은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좌표: itch.io
플랫폼: 웹(HTML5)
가격: 무료
편의: 30분
제작: Tom hermans
2021. 2. 16.
Electrogical –Volatile-
[Electrogical –Volatile-]의 플레이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좌측은 퍼즐 조각 보드. 퍼즐에 사용하는 조각이 위치합니다. 우측은 퍼즐 보드 좌측의 조각을 클릭&드래그해서 보드에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화면 하단 중앙의 버튼을 누르면 퍼즐 보드에 전력을 흘릴 수 있습니다.
전력은 퍼즐 조각의 튀어나온 부분을 따라 이동하며, 퍼즐 조각에 도달할 때마다 해당 퍼즐 조각에 적혀있는 식을 계산합니다. 전력이 퍼즐 보드의 결과 값 조각에 도달하였을 때 계산된 값이 결괏값과 같으면 퍼즐 해결입니다.
실제로 해보면 퍼즐 조각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풀어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특히 퍼즐 조각끼리 얽혀서 조작할 수 없게 되는 정교함이 마음에 듭니다. 단순해질 수 있는 퍼즐에 난이도를 부여하는 장치인 동시에 실존하는 장치를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독특하게 새로운 퍼즐이 하나씩 날마다 공개되고 있는데, 이후 퍼즐을 모아 따로 내주었으면 싶습니다. 퍼즐 하나만 풀고 끝내기에는 아쉬운 게임입니다.
좌표: UnityRoom
플랫폼: 웹(유니티)
가격: 무료
편의: 10분
제작: YutakaKINJO
2021. 2. 13.
Berserker and Thumbnail Maker
”레벨의 사물을 복사 붙여넣기로 풀어나가는 퍼즐 플랫포머 게임“ 얼핏 기발하고 괜찮아 보이는 이 아이디어는 크게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첫째, 레벨 디자인이 난해합니다. 명료한 레벨 디자인을 위해 복사 가능한 범위를 좁히면 게임이 단순해지고, 복사 붙여넣기를 강조하기 위해 범위를 넓히면 퍼즐의 재미가 떨어집니다. 재미있는 플랫포머 레벨 디자인만 해도 쉽지 않은 일인데, 그 형태를 바꾸는 변형 가능한 레벨 디자인이라니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입니다. 둘째, 조작이 복잡합니다. 플레이어가 감당할 수 있는 조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플랫포머의 기본 조작과 액션만 해도 빠듯한데, 여기에 복사 붙여넣기를 위한 조작을 추가하면 조작 난이도가 치솟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아이디어를 채택한 게임의 플랫포밍은 아주 기본적인 형태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Berserker and Thumbnail Maker]는 위의 문제를 재치있게 해결한 퍼즐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아주 단순하고 명쾌한 해결 방법을 제시했는데, 이 방식이라면 이 아이디어가 하나의 장르로 발전한 가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이 게임의 해결 방식은 이렇습니다. 플레이어는 정사각형의 프레임 형태로 레벨의 특정 부분을 복사해서 다른 곳에 붙여넣을 수 있습니다. 사다리를 복사해서 붙여넣거나, 빈 곳을 복사해서 벽을 없애는 식입니다. 그러면 AI 캐릭터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며 사다리를 오르고 출구로 향합니다. [레밍즈]라는 퍼즐 게임으로 익숙한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AI의 길을 만들어 주는 퍼즐게임“이라는 구성을 접목한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뛰어다니며 복사 붙여넣기로 레벨을 만들고, 만든 레벨은 AI가 알아서 진행한다. 정말 이런 아이디어가 왜 이제야 나왔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플랫포머 게임으로 즐기기에는 다소 정적이지만, 레벨을 파악하고 퍼즐을 해결하는 재미는 훌륭합니다. 일주일 만에 제작된 게임이니만큼 길이도 짧고, 내용도 단순하지만 앞으로 규모를 늘려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게임입니다.
좌표: itch.io
플랫폼: 웹(HTML5)
가격: 무료
편의: 10분
제작: andretchen